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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동도·향일암 등 ‘여수10경’ 화려

등록 2012-03-29 16:55

여수엑스포 D-44
주변 관광지는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5~8월 남도의 바다와 들판은 신록으로 뒤덮인다. ‘미항’ 여수에 가까운 전남과 경남의 풍광은 박람회 관람의 감흥을 이어가는 데 손색이 없다. 박람회장에 들러 첨단 해양전시를 보고 주변 관광지에선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여수는 오동도, 향일암, 진남관 등 10경을 자랑한다. 배를 타고 나서면 거문도 등대, 백도, 사도, 여자만 갯벌 등지의 빼어난 풍광들이 기다린다. 박람회장 바로 앞에는 여수를 상징하는 오동도가 그림처럼 떠 있다. 박람회를 관람한 뒤 관광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오동도의 8층 높이 등대에 오르면 종려나무와 야자수 등 남국의 식물군락뿐 아니라 여수, 남해, 하동 등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뱃길로 2시간 거리인 거문도는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열강의 침입을 여러 차례 받은 역사의 섬이다. 거문도엔 1905년 해발 196m에 건립돼 107년 전통을 자랑하는 등대가 남아 있다. 1885년부터 2년간 숨진 영국군 병사 9명의 묘지는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거문항에서 거문도 등대까지 4.8㎞는 경사가 없어 걷기에 편안한 길이다.

여수 주변 시·군들은 저마다 볼거리를 내세워 관람객을 손짓해 부른다. 전남·경남·제주 등의 추천코스만 83개에 이를 정도로 비경들이 넘쳐난다.

여수에 인접한 순천은 전원생태도시로 불린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에 들어갈 정도로 생물자원이 풍부하다. 순천만은 22.6㎢의 광활한 갯벌과 5.4㎢의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국내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 습지에 등록됐다. 사계절 순천만을 찾는 철새는 200여종에 이르고, 갯벌에 사는 짱뚱어와 농게, 칠게 등 저서생물도 수십종에 이른다.

지리산 자락의 화개장터는 영남과 호남이 만나는 화합의 장소다. 화개장터의 유래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720년대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장이었다. 경남 하동, 전남 구례·광양 주민들이 섬진강변에서 생산품을 바꾸고 인심을 나누었다. 교통의 발달로 기능은 쇠퇴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전통을 찾아 장터에 오는 발길이 늘고 있다.

보성에는 녹차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국내 최대 차밭이 조성된 55년 역사의 대한다원 삼나무길은 영화와 광고 촬영이 잦은 명승지로 꼽힌다. 20m 높이의 삼나무들이 500m가량의 숲길을 이뤄 청량감을 준다. 차밭 꼭대기에 오르면 멀리 시원스레 득량만이 펼쳐진다.

여수/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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