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자 등이 해군기지 공사장 안 구럼비 바위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 차량의 진입을 가로막으려 하거나 구럼비 바위에 들어갔던 활동가들과, 문정현 신부 등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노동자와 활동가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정천 인근 체육공원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제주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오전 11시30분께 강정항을 향해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 8명이 몸에 쇠사슬을 묶고 강정마을 네거리에서 경찰 버스의 강정항 진입을 저지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참가자 가운데 30여명은 강정항 동방파제를 통해 구럼비 바위 해안으로 들어가 “해군기지 백지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정현 신부와 활동가 송강호(54)씨 등 2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일부 활동가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쳐 구럼비 바위 진입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에 저지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노동자와 활동가들의 동방파제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려 강한 반발을 샀다.
지난달 31일 오후엔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강정마을 주민들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해군기지 백지화 전국시민행동문화제’를 열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은 이날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제주해군기지 갈등해결을 위한 제3차 연석회의’를 열고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4·11 총선 직후인 오는 14일을 ‘제11차 집중행동의 날’로 정해 강정마을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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