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3인3색’…청주·청원 통합 온도차 확연

등록 2012-04-05 22:24

[4·11 화제의 선거구]
‘고위공직자 출신 각축전’ 충북 청원
이승훈 “반대주민 무기한 설득”
변재일 “6월 주민투표로 결정”
박현하 “목숨 걸고 통합 막을 것”

충북 청원 선거구는 고위 공직자 출신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승훈(57)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민주통합당은 변재일(64)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자유선진당은 박현하(52)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17·18대에 이어 3선을 노리는 변 후보에게 정치 신인인 이 후보와 박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이 후보의 추격전이 볼만하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 후보는 열세 전망을 딛고 공천권을 거머쥔 여세를 몰아 변 후보를 무섭게 따라붙고 있다. 방송토론회에서 32년 동안 산업자원부 등에서 쌓은 행정 경험에 ‘싸움닭’ 기질을 앞세워 상대 후보들을 매섭게 몰아치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변 후보를 오차범위 안까지 따라붙었다.

변 후보는 29년 공직생활, 재선 의원, 국회 과학기술위원장 등의 관록으로 두 후보의 창을 막아내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청원군의 핵심 지역인 오송·오창에 첨단의료복합단지, 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생명과학단지, 세종시 등이 잇따라 들어선 것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검증된 일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세 후보는 청원의 숙제인 청주·청원 통합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변 후보는 6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정해야 한다고 앞서가고 있지만, 이 후보는 시기를 못박지 말고 반대 주민을 설득하자며 숨고르기를 주문하고 있다. 통합 반대를 내걸고 10일 동안 단식까지 했던 박 후보는 목숨을 걸고라도 통합을 막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농민들의 관심사인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두고는 이 후보는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 1%로 인하, 변 후보는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와 사료비 지원안정기금 설치, 박 후보는 농업지원기본법 제정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직선연결 △옥산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 조성 △청주·청원 통합 행정타운 남부지역 유치 등을 공약했다. 변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 △과학비즈니스벨트안 국가산업단지 추가 조성 △오송자율형공립고 설치 등을 내세웠으며, 박 후보는 △청원시 승격 뒤 통합논의 △문의·미원 등 동남권 테마관광벨트 조성 △대청호반 유람선 운항 등을 약속했다.

청원은 넓게 분포하고 있는 농촌 표심의 향배와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도시 성향의 오창 아파트 밀집지역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문대성 “학단협은 개별적 친목단체” 폄하
‘퇴장녀’ ‘퇴장남’…“새누리는 토론기피 ‘도망당’”
‘람보르기니’가 뭐기에…KT&G, 담뱃값 올려
조혜련, 결혼 13년만에 파경
길이 9m 거대한 ‘깃털 티라노’ 공룡 있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