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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 추락사고 관련 해경 고발

등록 2012-04-09 20:47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문정현신부. 7일 동생 문규현 신부가 병실을 찾아와 살펴보고 있다. 최우리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문정현신부. 7일 동생 문규현 신부가 병실을 찾아와 살펴보고 있다. 최우리 기자
강정마을회 “해경 폭력적 대응”
지난 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항 서방파제에서 문정현 신부가 경찰과 대치하다 7m 아래로 떨어져 허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서귀포해양경찰서장과 해당 경찰관이 9일 검찰에 고발됐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신부가 마찰이 생기면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 있었는데도 해양경찰이 불필요한 마찰을 시도한 것은 폭력적 대응”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의 공개 사과와 관련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오두희 사무처장은 개인 자격으로 여인태 서귀포해경서장과 문 신부와 대치했던 해양경찰관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해경은 “사고 당일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경찰관을 테트라포드 위에 대기시킨 것은 적법한 공무수행 행위”라며 “불법적, 폭력적 대응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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