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이광철 “새누리 이길 카드는 나”
이광철 “새누리 이길 카드는 나”
4·11 총선에서 전북 전주완산을 야권후보인 이상직 민주통합당, 이광철 통합진보당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됐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단일화에 실패한 두 후보는 저마다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직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과거 민주당이 잘 한 것 하나도 없다는 질책과 야권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 등이 모두 제 잘못”이라며 “하지만 새누리당을 찍어주는 것은 이명박 정부를 용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직 후보는 “엘에이치(LH)를 (경남에) 뺏겼다고 분노했던 것을 잊으셨습니까. 그들을 용서하시겠습니까. 그들을 쉽게 용서할 만큼 민주통합당이 미우십니까”라며 “민주통합당이 변화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광철 후보는 이날 “이번 총선은 나라를 망치고 서민의 삶을 무너뜨린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한다면 그것은 이명박 정권에 면죄부를 주고,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철 후보는 “저에게 불리한 100%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도 끝내 단일화가 무산됐다”며 “이미 민심이 등을 돌린 이상직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가 되므로,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 저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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