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원에서 ‘제11차 해군기지 반대 전국시민 집중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해군기지저지 전국대책위, 평화의섬 천주교 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4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 모여 정부에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대책위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박정섭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임수경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전문위원, 현애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장하나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섭 가로림만 투쟁위원장은 “정부는 찬반을 가르고 싸움을 붙이고, 시공사인 삼성과 롯데, 포스코는 세금만 빼먹으려 하고 있다”며 “고향은 주민들이 지켜야 한다. 제주해군기지도 도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인권탄압이 전 국토를 덮으려 한다. 자연과 마을을 벗삼아 사는 것이 사람다운 것이 아니냐”며 “주민과 도민들이 분노하고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 시민운동가 임수경씨는 “인혁당 사건으로 고통 받은 문정현 신부가 해군기지 반대 활동 도중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강정의 푸른 밤’ 콘서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정포구 방면으로 거리를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오후 5시30분께 휀스를 부순 혐의로 김아무개(20·서울)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이날 저녁 7시5분께 강정포구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을 손괴해 침범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아무개(32·서울)씨 등 1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제주경찰청 수사2계 관계자는 15일 “모두 1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서귀포경찰서와 동부경찰서로 입감됐으며,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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