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활동가들이 레미콘 차량의 해군기지 공사장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 허호준 기자
‘공공질서 위협’ 내세워“”
강정마을 집회신고 거부
마을회 “집회 계속 열것”
강정마을 집회신고 거부
마을회 “집회 계속 열것”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는 공사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는 주민·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이틀째 벌어지면서 연행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최근 강정마을회가 신청한 옥외집회 신고를 거부했고, 반대단체들은 경찰의 조처와 관계없이 집회를 이어가기로 해 마찰이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17일 오후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공사 차량에 올라가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던 정연길 목사 를 연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불법집회 개최 혐의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김종일 전 사무처장 등 2명을 연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해군기지 공사차량의 공사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로 성직자와 활동가 등 14명을 연행한 바 있다.
이날 오전부터 주민과 활동가들은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레미콘 차량 등의 출입을 저지하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성직자들은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위에 올라가는 등 적극 저지했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공사장 정문 앞에서는 주민과 활동가 등 30여명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찬 신부가 차량 위에 올라가 ‘해군기지 반대’ 구호를 외치며 차량의 진입을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또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는 문규현 신부 등 10여명이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에는 레미콘 차량 4대가 정문으로 들어가려 하자 문 신부가 차량 밑으로, 정연길 목사 등이 차량 위로 올라가 차량의 이동을 막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3일 강정마을회가 신청한 옥외집회(시위·행진) 신고를 반려했다. 강정마을회는 애초 지난 15일부터 5월12일까지 강정천 체육공원과 주차장,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강정포구 등 6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집단적 폭행과 손괴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위협이 우려돼 집시법에 따라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정마을회 등의 신고가 집회 목적에 맞지 않고, 연좌해 공사차량 통행을 방해하거나 펜스를 파손하는 등 불법 시위를 벌여 공공기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마을회 쪽은 “명확한 이유도 없이 집회신고를 반려하고, 이를 빌미로 활동가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있다”며 “해군기지 반대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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