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도가니’ 등 5편 자막·음향해설 넣어 상영
장애인들을 위한 ‘장벽 없는(Barrier-Free) 영화제’가 광주에서 처음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17일 “<도가니>와 <달팽이의 별> 등 영화 5편을 시각·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광주 배리어 프리 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는 20~21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안 5·18교육관에서 펼쳐진다.
눈이 보이지 않는 이들을 위해 음향 해설을 삽입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이들을 배려해 자막 대사를 새겨넣은 특별판을 상영한다. 상영작들은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활약하거나, 장애인의 희망과 아픔을 묘사해 관심을 모았던 작품들로 골랐다.
영화제는 20일 오후 4시 일본의 가족 영화 <술이 깨면 집에 가자>(감독 히가시 요이치)로 막을 연다. 이날 저녁 7시에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뤄 관객 460만명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황동혁)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튿날인 21일 오전 10시 반에는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오성윤) , 오후 1시10분엔 장애인인 영찬·순호씨 부부의 일상을 담아 암스테르담 영화제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이승준)을 상영한다. 이날 오후 3시엔 여대생 연쇄 실종사건을 다룬 추리물 <블라인드>(안상훈)를 폐막작으로 보여준다.
관람료는 없고, 한 편에 100명씩 신청을 받는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을 신청하면 버스나 콜밴을 보내준다. (062)670-7444, 529-7576.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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