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중문골프장 포함)를 민간 매각하기로 하고 공고를 낸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 관광관련단체 등은 “민간 매각이 지역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광공사, 작년 이어 세번째로 골프장 등 경쟁 입찰
시민본부 “무분별한 개발로 공공성 훼손” 중단 촉구
시민본부 “무분별한 개발로 공공성 훼손” 중단 촉구
한국관광공사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 입찰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 매각 시도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지역 관광관련단체들은 “민간 매각이 이뤄지면 무분별한 개발수익사업 추진으로 관광단지의 공공기능이 훼손될 것”이라며 저지할 뜻을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18일 경제지에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 공고문을 내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공사가 중문관광단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나온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공고문을 통해 “공사가 보유중인 중문골프장, 중문관광단지 내 지원시설 부지 및 시설물 등과 그 운영 등에 관한 사업일체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은 일반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추진된다.
중문관광단지 경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사는 사전심사 뒤 입찰 적격자가 선정되면 7월2일까지 가격입찰을 받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7월6일까지 최종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민간 매각을 위해 지난해 2차례 벌인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관광관련단체들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사전심사에서 2곳이 자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경쟁 입찰이 자동 무산됐다. 또 지난해 8월에는 1곳만 입찰에 참여해 자동 유찰되기도 했다.
공고가 나가자 서귀포시 관광관련단체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 쪽은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과거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토지를 주민들로부터 헐값에 사들였던 정부가 주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민간 매각하면 연간 50억~60억원에 이르는 유지관리비용 충당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수입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관광단지의 공공적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공사가 추진중인 매각 대상 중문관광단지 규모는 중문골프장 94만4767㎡(1050억원)와 단지 내 공사 소유 토지 72만5275㎡(460억원) 등이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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