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전남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인근 튤립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봄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 임자도 내일부터 ‘튤립축제’
모래 토질, 구근류 재배에 적합
모래 토질, 구근류 재배에 적합
전남 신안 임자도는 모래섬이다. “임자도 처녀는 모래 서말을 먹어야 시집간다”는 말이 전해져 올 정도로 모래가 많다. 대광해수욕장 모래언덕(사구)은 길이 6㎞에 최대 폭이 600m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다. 임자도는 양파·대파의 주산지다. 모래 토질과 기후가 구근류(알뿌리)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2007년 김병운 목포대 교수에게 연구를 의뢰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튤립 구근 재배에 성공했다.
모래섬과 튤립의 만남은 축제로 연결됐다. 신안군은 2008년부터 농민들의 튤립 재배단지를 활용해 축제를 시작했다. 올해도 20일부터 열흘 동안 임자도 대광해변 인근에서 제5회 튤립축제가 열린다. 해변을 걸으며 튤립과 수선화·히아신스·무스카리 등의 구근류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다. 말을 타고 꽃밭을 돌거나 해변 자전거 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올해 축제장의 튤립은 300만송이로 줄었다. 2008년 600만송이에서 2010년 700만송이로 늘었던 튤립은 지난해 구근을 제때 구하지 못해 다소 줄었다. 그래도 군 직영단지(1.32㏊)와 한국화훼구근생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원) 등 소속 6개 농가의 재배단지(4.95㏊)에서 틔운 80여종의 튤립이 형형색색 장관을 이룬다. 김 교수는 “튤립 구근을 생산하는 농가에 축제 수익을 조금이라도 배분해야 농민들이 힘을 낼 수 있고 축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70여가구에 3700여명이 사는 임자도는 축제 기간 관광객들로 들썩인다. 축제장 특산물 코너에선 인근 전장포에서 생산되는 새우젓과 민어·천일염·함초·김·낙지 등의 특산물이 인기다. 신안군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20분 정도 걸리지만, 배에 차를 실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배를 타고 내리면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061)240-8881.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