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오 ‘연간 120억원’ 계약 뒤 실적 감감
도의회 “무능력 업체 농간”…우 지사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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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연간 120억원 상당의 ‘제주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하고 공급업체인 제주개발공사와 계약을 맺은 서울 소재 ㈜지아이바이오의 수출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2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김희현 의원이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21일 개발공사와 수출계약을 맺은 지아이바이오가 일본의 3대 음료회사인 산토리, 기린, 아사히 등과 접촉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통해 삼다수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한 실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컴퓨터 서비스업이 주력인 이 회사는 수출계약 체결 당시 개발공사와 5년 동안 22만5000t(600억원 상당)의 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판매계약을 맺었다. 회사 쪽은 연간 4만5000t을 수출하기로 하고, 수출계약 보증금으로 30억원을 개발공사 쪽에 냈다.
당시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는 “지아이바이오와의 수출계약이 삼다수 수출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 회사는 처음부터 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며 “제주도와 개발공사가 회사 쪽에 놀아나고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회사가 일본에 수출을 하지 못하더라도 계약 불이행에 따른 귀속금은 3억원밖에 되지 않지만, 삼다수의 브랜드와 개발공사, 제주도의 이미지 실추는 크다”며 “유통 경험이 전혀 없는 이 회사와 계약 체결을 주도했던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우근민 지사는 “일본 수출이 지지부진하던 차에 지아이바이오가 연간 4만5000t(120억원 상당)을 수출하겠다고 해서 한번 해보라고 한 것”이라며 “올해 4월 말까지 일본의 산토리 등 큰 회사와 유통계약을 하겠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까지 4만5000t을 수출하지 못하면 보증금 가운데 위약금을 받거나 수출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지금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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