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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맥주’ 사업자 어디 없나요

등록 2012-04-24 21:07

작년 이어 2차 공모도 무산
지역기업 참여 규정 없애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가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애초 공모지침에 있었던 제주지역 기업의 지분 참여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도는 24일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2차로 공모했으나 도내외 신청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같은 해 12월26일까지 1차 공모를 시행했으나 공모지침에 따른 제주도 내 사업자(지분율 26% 이상)의 참여가 없어 민간사업자 모집이 무산된 바 있다.

민간사업자들이 제주맥주 사업에 참여를 꺼리는 것은 제주도 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정 지분율 이상 참여하도록 한 조건 때문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애초 제주도 내 기업에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과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공모지침에 1단계 설립자본금 377억원 가운데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이 70%(264억원)를 출자하도록 했다. 도외 기업 44%(166억원), 도내 기업 26%(98억원) 비율이다. 나머지는 제주도와 도민주를 통해 각각 25%(94억원)와 5%(19억원)를 조달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제주도 내 기업의 자금력이 취약한데다 제주맥주의 사업성을 확신하지 못해 도내 참여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천우 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이날 “3차 공모 때부터는 제주기업의 출자지분 비율을 두지 않겠다”며 “지분 비율과 상관없이 제주도 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한테는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도는 애초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월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도는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완화하면 맥주사업 진출에 뜻을 둔 다른 지방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선도산업으로 선정된 제주맥주 사업은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3만㎡에 제주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를 이용해 맥주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해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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