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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체육공원 공사 뇌물수수 혐의
곡성군수 비서실장 구속 기소

등록 2012-04-26 20:51

윗선 연루여부 촉각
검찰이 거액의 공사비가 투입된 전남 곡성군의 사업과 관련해 군수 비서실장을 구속 기소하자 곡성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26일 관급 자재 납품업자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남 곡성군수 비서실장 안아무개(4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생활체육공원 조성공사에 1억원 상당의 자재납품 편의를 제공한 대가 등으로 체육시설 설치업자 김아무개(53)씨한테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허남석 군수 후보 선거본부의 사무장으로 일한 뒤 6급 비서실장에 임명된 허 군수의 최측근 참모다.

안씨는 또 특정 업체가 8억원 상당의 인조잔디를 체육공원에 납품하도록 편의를 제공한 뒤, 이 업체가 임아무개(52)씨한테 4천만원을 건네도록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도주한 임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씨는 6·2 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파문이 일었던 불법 위치 추적기 부착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씨는 당시 허 군수 후보의 동생(54)과 짜고 상대 후보의 선거용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붙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민들은 최근 검찰이 총사업비 60억원 규모의 옥과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군청 비서실과 회계과를 압수수색한 뒤 검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의 사업비 60억원 가운데 부지(6만㎡ ) 매입비로 10억원이 들었고 나머지는 각종 시설물 구매와 설계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ㅂ(54)씨는 “옥고를 치른 임씨에게 건넨 돈이 어떤 성격인지 궁금하다”며 “금품이 윗선까지 전달됐는지 등 각종 의혹을 검찰 수사로 깨끗이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하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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