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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해군기지는 제주 성장동력”

등록 2012-05-01 20:53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제주시 문연로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해군기지의 민군복합형 제주미항 건설 관련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제주시 문연로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해군기지의 민군복합형 제주미항 건설 관련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주민·시민단체 “도민 뜻 몰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제주도를 찾아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도 발전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제주해군기지는 안보상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60~70년대 제주도에 감귤을 대대적으로 들여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했듯이,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하와이 사례를 들며 “해군기지가 하와이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07년 6월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도민의견 수렴과 도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고권일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장은 “도민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던 박 위원장이 지역의 목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국가의 필요성만 강조하고 있다”며 “군사기지가 경제성장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 신부는 “도민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진정성을 갖고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도민들은 해군기지 문제로 상처를 받고 있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려는 이라면 이런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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