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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다에 생명을’…여수 밤바다 소녀의 호소

등록 2012-05-11 21:00수정 2012-05-11 22:19

여수엑스포 개막
 얇은 수막 위로 영상이 투영됐다. 지름 35m의 O형 구조물인 스크린에 어린 소녀의 얼굴이 비치더니 소녀의 바다 탐험 이야기가 시작됐다. 70m까지 치솟는 해상분수, 조명, 레이저, 불꽃이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어울리자 탄성이 터졌다. ‘인류가 힘을 모아 죽어가는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소녀의 호소가 여수 밤바다에 퍼져나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개막식이 11일 저녁 7시 빅오(Big-O) 해상공간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바다가 미래”라는 여수엑스포의 주제를 알린 한편의 드라마였다.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바다에서 막을 올린 개막식엔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 및 비센테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사무총장, 국내외 인사 등 2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와 인류의 아름다운 공존, 자연과 인류의 조화로운 상생을 위한 여수엑스포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도 “여수엑스포가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의 바다와 연안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꿈꾸는 바다’라는 개막식 공연은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해상 무대에서 연출됐다. 안숙선 명창은 바다와 인류의 무탈을 기원하는 굿소리 ‘비나리’를 구성지게 불렀다. 가수 아이유가 엑스포 로고송을 부르는 동안 104개 참가국기가 입장했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합창단 30명과 함께 해상쇼 주제곡 ‘꽃피는 바다’를 들려줬다. 케이팝 스타들의 무대는 미래 해양도시의 모험을 노래하는 역동적인 무대였다. 다만 친환경 박람회라면서 지나치게 많은 폭죽을 터뜨린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104개국과 국제기구 10곳이 참가한 여수엑스포는 12일 개장해 8월12일까지 석달 동안 이어진다. 

여수/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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