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공과 환상모험’ 김용태군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소년이 있다. 주제관 1층 영상관에서 바다의 위기를 상징하는 멸종 위기종 ‘듀공’과 함께 환상적인 바다여행을 하며 교감을 나누는 김용태(12·사진)군이다.
13일 오후 흰색 러닝셔츠를 입고 영상관에 나타난 김군은 듀공의 모형을 안은 채 살포시 눈을 감았다. 곧이어 푸른 바다와 함께 판타지 영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영상 속의 소년은 듀공과 심해여행을 떠나 오염으로 막힌 바닷속 생명의 샘을 다시 뚫는다. 소년이 듀공과 교감하는 장면은 ‘인간과 바다의 조화와 상생’을 암시한다. 김군은 지난 11일 개막식 때 주제관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 앞에서 ‘바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어린이의 눈빛’을 실감나게 연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축구선수가 꿈인 김군은 지난 1월 ‘듀공의 친구’ 역할을 할 10명의 어린이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듀공과 소년의 모험’에 출연할 여수 출신 어린이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김유수(49·자영업)씨의 권유에 따라서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동안 판타지 영상을 보면서 하루 5시간씩 연습했다. 김군은 “무대에서 실수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박수를 쳐줘 즐겁다”고 말했다. 기획사 박문수씨는 “김군이 연기에 끼가 있어, 메인 무대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중앙초교 6학년인 김군은 여수엑스포 주제관 무대에서 영상 속의 소년 역할을 맡으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이제는 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김군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바다에 쓰레기를 안 버리고, 바다 생물을 많이 잡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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