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17일 남북철도 연결 5돌을 맞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연 ‘접경지역의 발전과 남북관계’ 주제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개통5년 기념 ‘도라산포럼’ 열려
철도운영 조속한 정상화 촉구
철도운영 조속한 정상화 촉구
2007년 5월17일 전세계의 관심을 끌며 남북열차 시험운행으로 반세기 만에 남북 철길을 연결한 경의선 도라산역. 그로부터 5년이 흐른 17일, 경기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남쪽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은 한산했다. 2007년 12월부터 1년가량 ‘북으로 가는 첫번째 역’으로서 날마다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개성공단의 화물을 실어 날랐지만, 2008년 11월 이후 4년째 발길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17일 남북철도 연결 5돌을 맞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접경지역의 발전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도라산 포럼’을 열었다.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아직도 5년 전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힘차게 첫발을 내딛던 열차의 기적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며 “다시 길을 열어 소통하고 신뢰를 쌓으면서 남북이 함께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당시 철도 연결의 주역이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어려움 속에서도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소통과 평화의 근거를 유지하며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것은 길을 연결한 덕분”이라며 남북간 철도와 도로 연결의 중요성을 말했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해 철도 운행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함범희 중국 난징재경대학 객좌교수는 “지속가능한 남북 소통은 남북 모두의 경제 혜택과 중국·러시아·미국·일본 등 주변국에 도움이 될 때 가능하다”며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준 국토연구원 한반도·동북아연구센터장은 “남북접경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접경지역을 ‘남북평화협력지대’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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