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광 교수, 차기총장 후보 오르자
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 맹신” 반발
교수들도 “학과장 경력도 없어” 반대
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 맹신” 반발
교수들도 “학과장 경력도 없어” 반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차기 총장 후보로 미국 대학에 재직중인 ‘4대강 찬성 학자’가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스트 이사회(이사장·허진규 일진그룹 회장)는 2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6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스트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지원한 김영준(부총장·환경공학부)·문승현(전 부원장·환경공학과) 교수와 박재광(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등 3명을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이사(11명)들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 득표자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선우중호 현 총장과 후임 제6대 총장 이취임식은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회장·김인수 환경공학부 교수)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어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 “박재광 제6대 총장 후보자의 공개된 경력자료 등에 근거해 총장 후보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이사회가 교수협의회의 총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교수협의회 재적 회원 106명 중 90명(위임장 포함)이 참석했다. 1993년 지스트 개원 이후 교수들이 집단적으로 이사회에 이사들에게 건의서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스트 한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 미국 대학에서 학과장 경력도 없는 박 교수가 지스트 총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최근 박재광 교수의 총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 “박씨는 2009년 7월 언론 기고에서 ‘4대강 살리기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 모두의 과업이자 치적이다’라고 주장하는 등 4대강 사업을 맹신했다”며 “박씨가 지스트 총장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을 찬성했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의 국립환경과학원장 임명에 이어 ‘또 4대강 보은 인사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은 1993년 개원한 뒤 석사와 박사 3228명을 배출했으며, 2010년 학부 과정을 개설해 현재 학부와 대학원에 1100여명이 재학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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