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합창단인 ‘우타고에(노랫소리) 전국협의회’의 국제교류위원 고바야시 히카루(71)
한-일 문화교류 공로패 받은 일본 노래운동가 고바야시 히카루
일 시민합창단과 14년째 광주 찾아
“5·18 정신 예술로 꽃피는 데 감동”
내년 뮤지컬 ‘화려한 휴가’ 도쿄 초청 “아주 작고 미미한 일을 한 저에게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의 시민합창단인 ‘우타고에’(노랫소리) 전국협의회의 국제교류위원인 고바야시 히카루(71·사진)는 21일 저녁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가수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 도중 감사패를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일 문화교류에 열정을 쏟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시가 건넨 감사패다. 북한 어린이에게 빵을 보내기 위해 광주 문화예술인들이 마련한 판소리·노래공연, 몸짓 퍼포먼스 등을 지켜본 그는 “5·18 정신이 여러 가지 모습의 예술로 꽃피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고바야시는 1999년 5월17일 처음으로 광주의 5·18 전야제 무대에 선 뒤, 14년째 회원들과 함께 광주를 찾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시작된 ‘우타고에’는 노동조합 중심으로 반전·평화운동을 벌이고 ‘전쟁 포기 헌법 9조 지키기’를 호소해온 일본의 최대 문화운동단체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전국합창제전에는 1200개 지역 우타고에 가운데 평균 400여 팀, 2만여명이 참가해 장관을 이룬다. 61년 엔티티(NTT)통신에 들어간 뒤 이듬해부터 우타고에 운동에 참가한 그는 98년 창립 50돌 기념 일본 우타고에 제전 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한-일 음악교류에 앞장서왔다. “텔레비전에서 한국의 노동운동 노래패가 역동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과 교류를 추진하게 됐다”는 그는 “98년 우타고에 제전에 김원중씨 등 한국 가수를 초청한 뒤 이듬해 제주 4·3 기념 행사 때 처음 한국 공연을 했다”고 회고했다. 우타고에 합창단은 5·18을 다룬 뮤지컬 <화려한 휴가> 공연팀을 내년 6월 일본 도쿄로 초청했다. 2010년 강제병합 100년 한-일 시민포럼 행사 때는 사이타마우타고에합창단이 서울에 와 한겨레평화의나무합창단과 ‘한·일 시민대합창’ 공연을 하기도 했다. 두 나라 합창단은 오는 7월28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두번째 시민대합창 공연을 한다. 2009년 재일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함께’를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주선으로 사이타마 지역 조선학교 학생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고바야시는 “조그만 역사가 큰 줄기가 돼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노래운동을 통한 교류가 한-일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5·18 정신 예술로 꽃피는 데 감동”
내년 뮤지컬 ‘화려한 휴가’ 도쿄 초청 “아주 작고 미미한 일을 한 저에게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의 시민합창단인 ‘우타고에’(노랫소리) 전국협의회의 국제교류위원인 고바야시 히카루(71·사진)는 21일 저녁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가수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 도중 감사패를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일 문화교류에 열정을 쏟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시가 건넨 감사패다. 북한 어린이에게 빵을 보내기 위해 광주 문화예술인들이 마련한 판소리·노래공연, 몸짓 퍼포먼스 등을 지켜본 그는 “5·18 정신이 여러 가지 모습의 예술로 꽃피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고바야시는 1999년 5월17일 처음으로 광주의 5·18 전야제 무대에 선 뒤, 14년째 회원들과 함께 광주를 찾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시작된 ‘우타고에’는 노동조합 중심으로 반전·평화운동을 벌이고 ‘전쟁 포기 헌법 9조 지키기’를 호소해온 일본의 최대 문화운동단체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전국합창제전에는 1200개 지역 우타고에 가운데 평균 400여 팀, 2만여명이 참가해 장관을 이룬다. 61년 엔티티(NTT)통신에 들어간 뒤 이듬해부터 우타고에 운동에 참가한 그는 98년 창립 50돌 기념 일본 우타고에 제전 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한-일 음악교류에 앞장서왔다. “텔레비전에서 한국의 노동운동 노래패가 역동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과 교류를 추진하게 됐다”는 그는 “98년 우타고에 제전에 김원중씨 등 한국 가수를 초청한 뒤 이듬해 제주 4·3 기념 행사 때 처음 한국 공연을 했다”고 회고했다. 우타고에 합창단은 5·18을 다룬 뮤지컬 <화려한 휴가> 공연팀을 내년 6월 일본 도쿄로 초청했다. 2010년 강제병합 100년 한-일 시민포럼 행사 때는 사이타마우타고에합창단이 서울에 와 한겨레평화의나무합창단과 ‘한·일 시민대합창’ 공연을 하기도 했다. 두 나라 합창단은 오는 7월28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두번째 시민대합창 공연을 한다. 2009년 재일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함께’를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주선으로 사이타마 지역 조선학교 학생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고바야시는 “조그만 역사가 큰 줄기가 돼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노래운동을 통한 교류가 한-일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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