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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숭례문·광화문, 원형훼손·화재취약” 지적

등록 2012-05-22 22:31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숭례문 복구공사가 부적절한 설계로 원형이 훼손됐고 불이 나면 진압이 어려울 수 있으며, 지난해 5월 복원을 마친 경복궁 광화문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감사원이 22일 발표한 ‘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2009년 7월 ‘숭례문복구자문단 기술회의’가 “기와지붕을 얹는 강회(剛灰)다짐층 시공을 하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 건물에 이슬이 맺히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목구조물의 원형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는데도 문화재청은 설계를 변경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지금처럼 시공하면 이전의 화재 때처럼 두껍고 단단한 강회다짐층이 장애가 돼 내부 불길을 진화하기 곤란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회다짐층은 1960년대부터 문화재 수리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숭례문의 원형 보존을 위해서는 보토(補土)를 두껍게 하거나 보토에 강회를 혼합하는 전통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에 고증 절차를 거친 뒤 설계를 재검토해 전통방식으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문화재 보수공사에 무거운 공장제 기와를 쓰면 문화재 원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경복궁, 광화문 등 8곳의 기와지붕에도 원형 훼손과 화재 취약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며 시공사 등에 행정처분을 할 것을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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