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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기아차 트레일러가 화염병 맞은 이유는

등록 2012-05-23 21:40

직접 피해는 업어…경찰, 화물연대 의심
카캐리어분회 “우린 전혀 모르는 문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출고된 차량을 운송하던 트레일러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밤 10시25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장성나들목 인근에서 나아무개(42)씨가 운전하던 기아자동차 탁송용 트레일러에 화염병 3개가 날아들었다. 나씨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출고된 신차 8대를 싣고 경기 안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나씨가 몰던 트레일러 오른쪽 후사경(사이드 미러)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펑’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신차 4대에 그을리고 이물질이 묻었을 뿐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2㎞ 가량을 운행하다가 갓길에 차를 멈춘 뒤, 화염병 투척 장소로 가 불을 껐다.

나씨는 경찰에서 “장성나들목 인근에 진입하는 순간 고속도로 위 교량 도로에서 화염병이 떨어졌다”며 “얼굴을 가린 남성 3명이 화염병을 던진 뒤 야산으로 도주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트레일러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이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의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성나들목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 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신차를 운송하는 5개 운송사들은 트레일러 105대의 차주와 운송 계약을 맺고 있으나,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회원인 52명이 지난 14일부터 복지기금(1명당 5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관계자는 “5개 운송사들이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화물연대 결의대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배차를 안하고 있다”며 “(화염병 투척 문제는) 전혀 모르는 문제”라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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