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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청호 골프장 저지 ‘생명버스’ 시동

등록 2012-06-04 21:36

대전·충남북 시민·환경단체 70곳과 주민 등이 4일 충북도청에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골프가 대청호를 망칠 수 있다는 행위극을 선보이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연합 제공
대전·충남북 시민·환경단체 70곳과 주민 등이 4일 충북도청에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골프가 대청호를 망칠 수 있다는 행위극을 선보이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연합 제공
대전·충청 시민단체 대책위 꾸려
옥천농성장·건설예정지 등 찾아
서명운동 등 연대…중순께 첫 출발
충청지역에서도 ‘생명버스’가 뜬다. 이 생명버스는 대청호 유역 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추진하고 있다. ‘부산 희망버스’, ‘제주 강정 평화버스’, ‘강원 생명버스’에 이은 충청 생명버스는 6~7월께 출발한다.

대전·충청지역 시민·환경단체 70곳은 4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에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생명버스 운행 계획을 밝혔다.

대책위는 회견문에서 “옥천군, 충북도, 정부 등이 충청권 젖줄인 대청호에서 1~2㎞ 떨어진 청정지역 옥천군 동이면에 대규모 골프·위락 시설을 조성하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환경과 주민 생존을 위협하는 골프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골프장이 들어서면 수질오염, 밤낮 조명에 따른 생태계와 농업 교란, 이농현상 등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근거 없는 숫자 경제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골프장 계획을 당장 제외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선 청주·대전 등지의 시민들을 모아 버스로 골프장 건설 예정지, 옥천군청 천막 농성장 등을 둘러보는 생명버스를 운행할 참이다. 첫 생명버스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출발한다.

또 대청호의 환경·생태적 중요성과 골프장 폐해 등을 동시에 알리는 학계·종교계 인사 등의 선언, 골프장 반대 촉구 범충청인 서명운동 등을 벌이면서, 틈틈이 집회·시위 등을 열어 자치단체 등을 압박해나갈 예정이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연합 정책팀장은 “천안·아산·대전·청주·괴산·금산·영동·옥천 등 대청호 물로 살아가는 시민들이 물을 지키려고 스스로 나섰다”며 “골프장은 몇몇의 주머니(경제)를 살리지만, 대청호의 물은 생명 그 자체여서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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