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국공항에 지하수 증산 허가 말라”

등록 2012-06-11 20:33

제주 시민단체들 한목소리
“연간 150억 특혜 주는 꼴”
도의회에 ‘동의안 부결’ 요구
한국공항 “공급 부족 사업난”
한진그룹 산하 한국공항㈜의 먹는 샘물용 지하수 증량 요청을 놓고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주도의회에 ‘지하수 증량 동의안’을 허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연구센터,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8개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가 한국공항의 제주 지하수 증량 동의안을 가결처리하면 제주도가 그동안 지켜왔던 ‘지하수의 공수화’ 관리정책이 무너진다”며 도의회에 동의안을 부결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공항에 먹는 샘물용 지하수를 매달 3000t 늘리는 것은 ℓ당 판매액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150억원의 매출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공항이 기득권을 이유로 추가 증량을 신청할 경우 지하수 고갈 등 제주도 지하수에 직접적인 문제점이 없는 한 이를 불허할 명분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이번 추가 증량을 허용하게 되면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와 한국공항만이 먹는 샘물용 지하수를 개발·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주도특별법 규정이 오히려 위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게 돼 다른 사기업들이 먹는 샘물의 제조·판매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은 이날치 지역 일간지에 ‘한진 제주퓨어워터’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허락해달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광고를 내고 “현재 허가받은 하루 100t의 취수량으로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공항 쪽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왜곡됐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공항은 이날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 직후 낸 해명자료를 통해 “한국공항의 매출은 그룹 계열사에 판매해 이뤄지는 것이지 일반 시중에 판매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증량 신청은 신규허가가 아닌 사업내용 변경에 해당하는 것이며,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다른 사기업들은 제주도 먹는 샘물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4월 먹는 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매달 3000t(1일 100t)에서 6000t으로 3000t 늘려달라는 한국공항의 증량 신청을 받아들여 지하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주도의회의 동의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재철 물러나야”
디아블로3, 접속장애 장기화…‘집단 소송’으로 번지나
복싱 영웅 ‘파퀴아오’의 석연찮은 판정패…필리핀 열도 ‘멘붕’
MB 내곡동 사저 무혐의에 “독창적인 반띵철학”
10년만의 가족여행, 여친 때문에 안 간다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