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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 “남해안 관광 기반으로”

등록 2012-06-12 08:22

시민포럼서 정부 적극지원 촉구
상설공연장·체험장 마련 제안도
11일로 한달을 맞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일회성 전시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박람회 이후 활용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민포럼은 지난달 31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을 고민한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여는 등 ‘여수에 남해안 해양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해상무대인 빅오(Big-O) 무대는 멀티미디어 해상분수 쇼 등을 보여주는 상설 공연장으로 만들고, 스카이타워는 전망대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미술관 기능을 덧붙여 활용하는 등 핵심 시설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천상국 여수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시민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엑스포 이후 없어질 전시관 가운데 기후환경관을 남겨 주제관과 함께 여수엑스포 주제를 구현할 수 있는 해양기후변화 체험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사후 활용 운영주체로 기업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일괄 출자전환과 투자비 부담 완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운열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과장은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 계획 수립 추진현황’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정부 투자 비용을 어떻게 회수할지와, 여수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 지역발전을 어떻게 이룰지 등의 관점에서 사후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며 “주제관은 박람회 박물관으로, 한국관은 컨벤션센터로, 엑스포홀은 대규모 회의장으로, 국제관도 일부 남겨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컨설팅회사에 사후 활용 방안 용역을 맡겼다. 사후 활용 방안은 정부지원위원회 심의와 국토부 승인을 거쳐야 한다.

정부는 여수엑스포의 직접투자비 가운데 3000억~4000억원에 이르는 선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7만5000평인 박람회장 일부 토지를 매각하되, 공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맞춰 운영할 기업과 특수목적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남은 두달 동안 여수엑스포가 성공하려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환승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들은 조직위가 시내 교통체증을 우려해 박람회장에서 30분 넘는 곳인 여수산단 등지에 환승주차장을 만들면서 관람객들이 여수 진입을 포기해 상권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상훈 여수와이엠시에이(YMCA) 사무총장은 “아직 기간이 3분의 2 남은 여수박람회의 반전적인 성공을 위해 시행착오를 지혜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조직위가 시민과 관람객들이 지적하는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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