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입문서, 시민과 공유하고 싶다”

등록 2012-06-13 19:53

박선홍(86·전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씨
박선홍(86·전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씨
근대 광주 산증인 박선홍씨
두 책 저작권, 문화재단 기증
“시작은 제가 했지만, 마무리는 시민들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인 광주 입문서로 꼽히는 <무등산>과 <광주 100년>을 저술한 박선홍(86·전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사진)씨가 13일 두 책의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근대 광주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박씨는 “애초 돈이 되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이미 정리된 부분은 시민들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후학들이 보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출간한 지 오래돼 서점에서도 구하기 어려워진 두 책의 증보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등산>은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무등산의 풍광·역사·유적을 집대성한 인문지리지로 꼽힌다. 박씨는 1976년 초판을 펴낸 뒤 2011년 7판을 내기까지 35년 동안 세심하게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는 뚝심을 보였다. 94년 3권으로 나온 <광주 100년>은 개화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 광주의 역사·문화·지리를 꼼꼼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미에 연표까지 붙인 <광주 100년>은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어판이 출간되기도 했다.

50년대부터 등산을 해온 박씨는 1989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만들고, 2001년 시민마다 땅 한 평 갖기를 주창한 무등산공유화재단을 설립하는 데 앞장섰다. 또 풀뿌리 문화단체인 광주민학회 회장을 맡아 광주의 향토사를 발굴하고 정립하는 등 예향운동을 펼쳐왔다. 광주문화재단은 15일 오전 11시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기증식을 연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무한도전 폐지설 카드’ 만지작 MBC…김태호 “선지자여!”
검, 윗선 밝히지 못하고 사찰수사 끝내
‘세금 탈루’해 고소득…의사·변호사 ‘딱 걸렸어’
프로야구 암표상의 고백 “한달1500만원 벌기도”
압력밥솥 딸랑이와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닮은 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