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 퇴진” 촉구
29일 광주서 토크콘서트
29일 광주서 토크콘서트
파업 100일을 맞은 광주·전주의 문화방송노조가 “문화방송(MBC)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광주지부는 19일 광주 동구 충장로2가 광주우체국 앞에서 노조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 퇴진 △공정방송 회복 △언론자유 쟁취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기 위해 지난 3월12일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려놓고 대신 전단지와 서명용지를 든 지 100일이 됐다”며 “파업 100일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공정방송과 언론자유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낙곤 광주지부장은 “서울 MBC는 파업 142일, 전국 19개 지방MBC는 파업 100일을 맞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언론 장악에 맞서 ‘공영방송 회복’ ‘방송독립 쟁취’ ‘자율경영 강화’라는 승리의 깃발을 들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저녁 7시 광주 동구 운림동 운림제에서 ‘힘내라 광주MBC 토크콘서트’를 열어 파업투쟁의 승리를 거듭 결의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전주지부 노조원 48명도 이날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 회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드러난 김 사장의 부도덕성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수준을 최하점까지 떨어뜨린 만큼 퇴진해야 마땅하다”며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김 사장이 편파 왜곡과 외면 보도로 정권의 입맛에 맞게 문화방송을 망가뜨렸다”며 “그동안 민중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외침과 주장을 폭력으로 짓누르더니 이제 문화방송 노조 탄압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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