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운송을 거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25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의왕 내륙물류터미널 앞 교통신호 관제탑에 올라간 이봉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이 표준운임제 쟁취와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울산 컨테이너 처리 평소 60%수준
화물연대 서울·울산지부장 고공농성
화물연대 서울·울산지부장 고공농성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25일 전국 곳곳에서 화물차와 트레일러를 세운 채 파업에 들어가면서 항만·물류기지 등에서 ‘물류 비상’이 걸렸다. 이날은 물류에 큰 차질을 빚지 않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대란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노조원 600여명은 이날 오전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집단 운송 거부를 시작했으며, 박원호 부산지부장은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안 높이 50m 선박안내용 철탑 중간에 올라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부산항을 오가는 컨테이너차량 2000여대 가운데 600여대가 운행을 멈췄다. 하루 1만여대에 이르던 차량 운행량은 평소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부산항 전체의 장치율은 전날 같은 시각 52.4%와 비슷한 52.5%를 보였으나, 일부 컨테이너 터미널에선 부두 장치율이 60~70%에 이르렀다. 장치율이 85% 수준이 되면 화물 반·출입이 불가능해져 항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파업 첫날이어서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대란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울산지부 노조원 130여명도 운전대를 놓은 채 울산 남구 두왕로 근린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 온산항과 울산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평소의 60%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경남지부 노조원 1320여명은 7곳으로 나뉘어 홍보활동을 펼쳤다.
화물연대 광양항컨테이너지부 노조원들도 광양항 항만도로에 트레일러 250여대를 세워놓고 파업에 들어갔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제철 연관단지와 영암대불·순천율촌 산업단지를 오가는 화물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다. 수도권 물류의 70%를 처리하는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에서는 조합원 200여명이 오전 파업 출정식을 열었으며,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이 30여m 높이 교통관제탑에 올라가 무기한 고공농성에 나섰다. 이곳 컨테이너기지의 운송 물량은 하루 평균 5600여TEU이다. 파업을 예상해 물량이 오전 7시 이전에 빠져나가, 이날은 큰 운송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인천에서도 노조원 400여명이 인천 중구 항동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경찰은 노조원과 비조합원의 마찰을 고려해, 광양~여수를 운행하는 컨테이너 화물 700개를 순찰차로 호위했으며, 선박용 비상발전기를 실은 트레일러를 전북 군산에서 경남 거제까지 호송했다.
부산 광양 의왕/김광수 정대하 김기성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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