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악귀 쫓는다” 자녀 숨지게 한 부부에 징역형

등록 2012-06-26 21:49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최영남)는 26일 감기에 걸린 자녀들을 치료하지 않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구속 기소된 박아무개(43·전남 보성군 보성읍)씨에게 징역 10년, 박씨의 아내 조아무개(34)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 부부가 어린 생명들을 매질과 굶주림, 갈증의 고통 속에 숨지게 한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하고 “그러나 박씨 부부가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박씨 부부에게 범행을 저지르도록 한 장아무개(46·여)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2월 ‘때리고 굶겨 악귀를 쫓아야 한다’는 장씨의 말을 믿고 허리띠와 파리채 등으로 큰딸(10·초3)과 작은딸(8살·초1), 아들(5) 등 세 자녀를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세 자녀는 지난 2월11일 오전 박씨 부부가 운영하던 전남 보성군 보성읍 한 종교단체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 부부는 <성서>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40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라는 구절을 멋대로 해석해, 자녀들을 39대씩 이틀 동안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부부의 범행은 아이들의 고모부 이아무개(55)씨가 조카들과 전화 통화가 되지 않자 교회를 찾아갔다가 조카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박씨 부부는 교회 방 안에서 세 자녀의 주검을 앞에 두고 기도하고 있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주춤하고…안철수 다시 뜨고
MBC 파업 해결 ‘시민들의 무한도전’ 시작됐다
‘품질 경영’ 내세웠는데…현대차, 미 초기품질 순위 3년째 내리막
“15시간 따당 뛰어봐야 남는건 쥐꼬리”
호날두는 포위됐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