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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구 80만’ 중부권 제1도시 도약 발판

등록 2012-06-27 21:57

청주시-청원군 통합
통합 추진 18년만에 결실
“5년뒤 예산 3조·인구 100만”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은 두 지자체가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한 지 18년 만에 일궈낸 결실이다. 이로써 두 지역은 단일생활권으로 묶일 뿐만 아니라 인구 80만명의 ‘중부권 제1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말까지 두 지역 인구는 83만2866명으로 충북도민 158만명의 절반을 넘는다. 예산 1조4899억원, 공무원 2587명, 지역내 총생산 15조341억원에 면적도 967.7㎢로, 605.41㎢인 서울시보다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해 9월 “청주·청원이 통합하면 인구, 경제 성장 등으로 해마다 8%씩 예산이 증가해 5년 뒤에는 예산 3조원, 인구 1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는 내용의 통합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청주·청원은 공무원 인사 교류, 청주·청원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등으로 통합 분위기를 띄웠다. 지난 4월에는 청원지역 파격 지원내용 등을 담은 ‘청주·청원 상생발전 방안을 내놔 청원군민들의 마음을 샀다.

차영호 청원군 행정과 통합 담당은 “지난 4월 내놓은 ‘청원·청주 상생발전 방안’과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정책 등 통합 지원방안과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군민들의 마음을 산 것 같다”고 통합 찬성표가 많이 나온 배경을 분석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원래 한 몸이었지만 1946년 미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분리됐다. 청주를 중심에 두고 청원이 둘러싸는 ‘도넛 형태’의 기형적 구조를 갖춘 것이 이때다. 이후 1994년, 2005년, 2010년 세 차례 통합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네 번째 통합 시도는 2010년 8월11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 3명이 ‘청주·청원 통합 추진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당시 “마지막 통합 추진”이라며 “2012년까지 통합 준비를 마무리한 뒤 늦어도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시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행정학부)는 “청주·청원은 통합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방향을 얻게 됐다”며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생활권, 심리적인 통합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청원군민 주민투표는 오후 6시까지 29%의 투표율을 보였으나 퇴근한 직장인 등이 대거 투표에 나서면서 투표 마감 40여분을 남기고 주민투표 개함 요건인 투표율 33.3%를 넘겼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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