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단체장들이 최우선할 분야인
복지마을 실현 10년 고군분투”

등록 2012-07-01 20:22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3선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나소열(53·사진) 충남 서천군수의 피는 ‘은빛 초록’이다. 그는 2002년 7월 군수직 취임 이래 3선을 내리 하며 10년째 뛰고 있다. 초록으로 상징되는 생태·환경과 은빛 노년을 위한 복지 문제는 서천군이 그동안 가장 공들인 분야로, 그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다산연구소 등이 공동 주관하는 다산목민대상을 받았다.

나 군수는 복지 문제 해결이야말로 우리 시대 단체장들의 최우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한 권리조차 위협받는 현실을 그냥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불안이 지배하는 사회가 돼버렸어요. 출산, 육아, 교육, 취업, 노후까지 평생 불안에 내몰리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진정한 자치, 균형발전으로 가려면 지방재정 확충과 중앙정부 관리·감독의 절묘한 균형이 절실하다는 게, 군수직 10년에서 건져올린 그의 소신이다.

나 군수는 지난 26일 군청 근처에서 만나자마자 10년 세월의 ‘회한’을 털어놨다. “군의 재정이 부족하다 보니 사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도나 중앙부처를 찾아가 설명하고 사정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이다. 서천군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13.1%로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꼴찌이고, 전국 평균(51.9%)의 4분의 1 수준이다. 나 군수는 “중앙정부가 교부세를 늘려줘야만 지방정부가 사업 선택권과 재량권을 발휘해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초·최대의 종합복지단지인 ‘어메니티(amenity, 자연·문화·복지 등 삶의 쾌적함을 주는 여러 요소들) 복지마을’을 실현하는 데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던 점을 예로 들었다.

4년마다 치르는 지방선거의 후유증, 일부 단체장들의 선심성 개발 위주 공약의 폐해,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 미흡 등 때문에 제기되곤 하는 ‘기초단체·의회 직선제 무용론’을 두고,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과거 관선 시절의 단체장은 상부 명령만 충실히 수행하는 데 만족했다면, 지금의 지방자치는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며 함께하는 행정이어야 하고, 그러려면 당리당략을 배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과열선거 행태는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천/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서천군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하늘이시여, 정녕 이 사람이 제 남편입니까
안철수 비판 3인 ‘뻔한 얘기로 치자면 MB 라디오연설 저리 가라’
‘99칸 한옥’ 지은 사대부 몰락의 비밀
육영수의 빈자리는 참으로 컸다
비만의 주범 ‘밀’ 당장 끊어…다소 과격한 경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