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이용승객수 많지 않아
시, 10년간 매년 92억 메워줘야
개통 전날 취객 실수로 멈추기도
시, 10년간 매년 92억 메워줘야
개통 전날 취객 실수로 멈추기도
1일 정식 운행과 함께 수도권지역에서 최초의 경전철 시대를 연 의정부경전철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운행할수록 연간 92억원씩 앞으로 10년간의 손실 보전액을 시민 혈세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운행사고마저 겹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30일 저녁 8시49분께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에서 운행중이던 경전철에 비상제동장치가 작동되면서 의정부경전철 전구간 9편성 18대의 전동차량이 멈춰섰다가 3시간 만에 복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의정부경전철 쪽은 열차 탑승객과 15개역에서 대기중이던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방송했고 시민들은 높이 20m 고공에 설치된 선로길을 따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의정부경전철㈜ 이상철 관리이사는 “취객이 비상시 제어용 손잡이를 잘못 건드려 일어난 사고로, 기계나 시스템상 오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한편 전동차 운행이 정착될 때까지 승무원과 안내요원을 차량과 각 역사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탑석~발곡역 15개역 11.1㎞를 20m 높이로 지나다니며, 운행시간은 19분53초다.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30분까지 평·휴일 구분 없이 하루 414회 운행되며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에 3분30초, 나머지 시간대는 6~10분이다. 전동차는 독일 지멘사가 제작했고,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80㎞이다.
그러나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상 이용승객수 차이가 적지 않아, 앞으로 10년간 매년 92억원의 혈세 부담이 예상된다.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단독요금제 적용시 내년에는 사업자 예상치보다 1만3300여~2만2000여명, 2036년에는 6만8700여~7만6000여명 더 적게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시가 계약상 최소운영수입 보장제에 따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감수할 손실 보전액은 모두 923억4000여만원으로 예상됐다. 의정부경전철 통행요금은 1300원이다.
홍용덕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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