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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등록 2012-07-06 09:44

연말까지 계획 보완해 신청키로
군, “군민 절반 서명…지지 높다”
환경단체 “자연 파괴…추진 반대”
최근 환경부의 심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범사업 선정에서 탈락했던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한다.

구례군은 5일 삭도 추진단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다시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국립공원위원회가 심사를 하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재심의를 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군은 “심사 때 특별보호구역이 일부 포함됐고, 상부에서 오수를 처리한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며 “이를 보완해 계획서를 만들고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데 반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리산 케이블카를 추진한 구례·남원·산청·함양 4곳 중 구례만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사업이 성사되면 9만㎡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 문화관광실 노영국씨는 “3년 전 사업계획을 제출할 때 군민 2만7천명 중 1만3천명이 서명할 정도로 지지가 높다”며 “상부 정류장 위치를 노고단 아래쪽으로 내리고, 오수도 상부에서 하부로 싣고와 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이 사업이 지리산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한다며 재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처장은 “관통도로 폐쇄는 2007년 추진했지만 전북도와 주민의 반대로 무산돼 실현이 어렵다”며 “지리산 봉우리 대부분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생태공간인 만큼 환경과 경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쟁적인 케이블카 추진을 멈추어야 한다”고 바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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