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쪽 “10일 비공개땐 불참”
해군·찬성쪽 “공개토론 못해”
해군·찬성쪽 “공개토론 못해”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국무총리실과 해군, 강정마을 찬반 주민들이 10일 갖기로 한 ‘끝장 토론회’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마을회는 9일 오전 토론회를 비공개로 진행할 경우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해군과 해군기지 건설 찬성 쪽 주민들은 비공개 토론회를 요구하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연 오탁방지막 훼손에 따른 공사정지 명령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토론회와 관련해 “토론회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정마을회는 지난 4일 총리실에 토론회와 관련한 의견서를 내고 △공사 잠정 중단 △토론 결과에 따른 정부의 이행 약속 △비공개 토론이 아닌 공개토론으로 진행 △토론 주제에 입지선정 문제 포함 등을 요구해왔다.
이날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토론회를 비공개로 할 경우 해군기지에 대한 사실이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해군과 찬성 쪽이 비공개 토론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정당하다면 토론회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강 회장은 이어 “총리실 쪽은 1차 토론은 비공개로 하고 이후 이어질 토론회의 공개 여부와 논의 내용 등을 협의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1차 토론회에서 토론회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국 해군과 찬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토론회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도 “이미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토론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과 찬성 주민 쪽에서 “공개 토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고, 총리실은 “이번 토론회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애초 협의가 이뤄진 대로 10일 오전 10시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임석규 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관은 강정마을에서 찬반 쪽 주민들과 토론회 개최를 논의해 10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토론회의 비공개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 참여 여부 등과 관련해 나중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회는 해군 쪽이 오탁방지막이 훼손된 채 공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공사정지 명령을 내리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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