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앞바다 ‘경보’ 발령…확산 속도 더 빨라질 듯
지난달 18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곧 남해안 전체를 물들일 태세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일 현재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경남 남해군 미조면 앞바다에 적조경보를 발령하고, 경보 발령 해역 바깥쪽인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에서 여수시 화정면 개도 해역과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서 거제시 남부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해 양식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적조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하룻밤 사이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도에서 거제시 남부면 일대 바다가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에 추가로 포함됐다. 여수시 앞바다에서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당 1만3500개체나 발견되고 있으며, 남해군 일부 해역에서도 1만2천개체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경남도는 황토 7천여t을 바다에 뿌리고, 적조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미 여수 일대에서는 돌돔, 우럭, 참돔 등 82만여마리의 양식어류가 죽어 4억3천여만원의 피해를 봤다. 수과원은 유해성 적조가 2년마다 해거름으로 기승을 부리는 특성이 있어, 올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맘때에는 남해안 어디에도 주의보조차 발령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주의보 발령일이 적조 피해가 심각했던 2003년보다도 24일이나 일렀다. 지난달 31일부터 남해안 일대에 내리고 있는 비가 그치면 육지의 영양염류 유입과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적조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과원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그만큼 적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수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10월 중순까지는 적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식 어민들은 액화산소와 적조제거용 고압여과기, 공기공급장치 등을 준비하고 양식어류를 분산시키는 등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