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금메달이 개인전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합니다.”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결선이 열리는 다음달 2일 밤 9~12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는 대대적인 야외응원이 펼쳐진다.
광주시민들은 이날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7회 연속 우승을 이룩한 기보배(24·광주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 등 여궁사 3명의 선전을 기원한다. 특히 대표팀 기둥이자 광주시청 소속인 기 선수의 활약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응원에는 기 선수의 부모인 기동연(63)·김남연(58)씨를 비롯해 출신학교인 광주여대 학생, 광주시 체육계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현장 상황을 숨가쁘게 전달할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막대풍선과 플래카드 따위 응원도구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광주여대 동문 300여명은 29일 밤에도 본관 국제회의동에서 대표팀이 8강전에서 덴마크, 4강전에서 일본,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순간을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 응원단은 세 선수의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순간마다 ‘대한민국’ ‘10점’ ‘금메달’ 등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마지막 순간 기 선수가 침착하게 9점을 쏘아 우승을 확정짓자 서로 끌어안은 채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나눴다. 기 선수는 지난해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혼성단체전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 1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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