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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직장 관두는 여성 50% ‘결혼·육아 때문’

등록 2012-08-02 21:08

경남발전연, 전문대졸 이상 조사
결혼과 육아가 여전히 여성이 사회생활을 계속할지 고민하는 원인으로 조사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은 2일 정책보고서 <경남 고학력 여성의 경력단절 실태와 과제>에서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인력은 저성장시대의 성장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이들의 구직난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전문대졸 이상 학력의 경남지역 여성 가운데 직장에 다니다 그만둔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임신·출산을 하면 그만둬야 하는 회사 관행 또는 압력이 30.4%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유(21.2%) △육아가 더 중요하기 때문(20.2%) 차례였다. 직장을 그만둔 시기는 △결혼 전후(34.2%) △첫아이 출산 전후(25.8%) △둘째아이 출산 전후(6.8%) 등이었다.

이직 여성 가운데 육아휴직 신청 경험자는 9.0%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못한 이유는 출산 전 퇴직(33.4%), 주변에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21.0%), 동료와 상사에게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서(18.6%), 회사가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하지 않아서(8.5%) 등이었다. 이직 여성 가운데 재취업 희망자는 83.8%였으나 재취업을 한 여성은 40.0%에 그쳤다.

민말순 경남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은 “이직 및 재취업 포기의 주요 원인이 육아와 가사로 조사됐다”며 “이직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서는 가족돌봄노동에 대한 가족구성원의 협력과 공공서비스 확대, 육아휴직에 대한 직장 공감대 형성 및 유연 근무제 등이 보편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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