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적조 피해가 경남 남해에서 전남 완도를 향해 서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지난 7일 처음 발령한 적조경보를 일주일 만에 국내 최대의 양식장 밀집지역인 전남 여수~고흥~장흥~완도 해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바닷물 온도가 26~27도로 높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서 육상 영양염류가 유입돼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당 5820개체(적조경보 기준 ㎖당 1000개체)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해역에서는 이미 해상·육상 양식장 6곳의 돌돔·넙치 등 물고기 50여만마리가 죽어 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여수 돌산도, 고흥 거금도, 완도 신지·약산도, 장흥 득량만 등지 해역은 우럭·넙치·돌돔·전복 등 어패류 9억여마리를 양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양식장 밀집 해역이다. 더욱이 섬으로 둘러싸여 바람의 영향이 적고 해수의 흐름이 약해 적조가 들면 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임월애 수과원 박사는 “올해 여름에는 남해안의 해양기상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수온이 20~22도로 내려갈 때까지 한달 이상 적조 세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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