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5% 반납 중단 요구
회사 “쟁의금지로 내일부터 불법”
회사 “쟁의금지로 내일부터 불법”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이광균)가 16일 광주·곡성공장에서 노조원 3100여명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10일부터 하루 2~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던 노조는 지난 15일 회사 쪽과 만나 협상했지만 결렬되자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회사 쪽은 이날 일반직과 현장 관리자 등을 동원해 공장 가동에 나섰지만, 가동률은 10% 안팎에 불과해 하루 7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기본급 반납 지속 여부다. 노조는 회사가 2010년 1월 경영 악화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관리절차(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가자, 2010년 4월 △임금 10% 삭감 △기본급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등의 회사 자구계획안에 동의했으나, 최근 경영 성과를 반영해 기본급 반납만이라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황용필 노조 사무국장은 “금호타이어 국내외 공장의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순이익이 2010년 1억원과 2011년 1060억원 발생했고, 올 상반기도 실적이 매우 좋다”며 “그동안 고통 분담을 해온 만큼 기본급 5%를 반납했던 것만이라도 중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추석과 설 등에 상여금 100%씩 200%를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쪽은 이날 “워크아웃 상태가 끝나지 않았지만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본급 150%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며 “광주지방법원에 낸 노조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18일부터는 불법 파업”이라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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