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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3D컨버팅SW 구매가격 최대 5배 부풀리기 의혹

등록 2012-08-23 19:30

문상필 광주시의회 특위 위원장
“판매대행사와 수의계약 편법구매
총구매가격과 5억3800만원 차액”
업체쪽 “정산오차일 뿐 문제없어”
광주시가 출연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이엠아이지 2개 업체가 3차원 입체영상(3D 컨버팅) 소프트웨어를 특정업체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구입하면서 1개당 단가가 5배나 차이가 나 구매가격 부풀리기 의혹이 일고 있다.

23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이엠아이지가 ㄴ사와 맺은 ‘와이유브이 3디 컨버팅 소프트웨어 판매·구입 상호 합의서’를 보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이엠아이지는 ㄴ사를 통해 세차례에 걸쳐 러시아 업체가 만든 이 소프트웨어 복사본 300개를 8억800만원에 구입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11년 12월30일 이 소프트웨어 복사본 1개당 425만원씩에 120개를 5억10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이엠아이지도 2011년 12월29일 1개당 425만원씩에 1억72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하지만 이엠아이지는 지난 5월14일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1개당 90만원씩 140개를 1억2600여만원에 구매했다.(표 참조)

문상필 광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 위원장은 “만약 이 소프트웨어를 90만원에 300개를 구입했을 경우 구매가격은 2억7000만원에 불과해 총 구매가격 8억800만원과 5억3800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이엠아이지 쪽은 “이엠아이지 3디 컨버팅 사업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 복사본 300개를 구입하면서 행정적으로 금액을 제때 정산하지 못해 구매 시기별로 단가가 차이가 날 뿐, 부풀리기는 없다”고 밝혔다.

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이엠아이지가 판매대행사인 ㄴ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편법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ㄴ사의 대표 ㅎ씨는 이엠아이지 이사와 자매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서엔 ㄴ사가 와이유브이 소프트사와의 계약 주체로 돼 있지만 와이유브이 소프트사의 누리집을 보면, ‘판매 대행사를 두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엠아이지 관계자도 “와이유브이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살 수 있다”며 “그런데 광주시 관계자한테서 ㄴ사에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라는 협조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미국의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케이투(K2)그룹과 지난해 2월 갬코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100억원을 투입해 650만달러(71억원)를 송금한 뒤, 사기 논란이 일며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지난해 12월15일 이엠아이지(자본금 10억원)를 설립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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