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대부분 돼지와 접촉 감염
충남도 방역당국은 27일 “최근 미국에서 변형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방문 이후 10일 이내에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유사증세가 나타나면 공항검역소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8월 이후 지난 17일까지 집계한 결과, 인디애나주 140명 등 모두 11개 주에서 2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관리청은 “감염자들은 모두 완치됐으며 사망자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에서 발견된 이 변형 인플루엔자는 A형이며 조합식은 ‘H3N2’로,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H3에 동물에서 감염되는 N2형이 결합된 변형 인플루엔자로 알려지고 있다.
정영림 도 방역담당은 “환자 대부분은 축산박람회에 참가했거나 양돈농가를 방문해 돼지와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민들은 미국 축산박람회 및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혹시 접촉했다면 철저한 손씻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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