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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이은 태풍에 광주·전남 4명 사망·2500억원 재산 피해

등록 2012-09-03 15:36

한반도 남부를 잇따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주민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500억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상처를 남겼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일 이틀 사이로 몰아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입은 피해액을 전남 2129억원, 광주 443억원 등 모두 2572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전남지역에선 수확기의 과일농사와 해상 가두리 양식시설 피해가 컸다. 익어가던 배·사과·감 따위 과일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바람에 과수원 7178㏊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물에 잠기거나 작물이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은 농경지도 7만1101㏊에 달했다.

완도·신안·해남·진도 등지 연안의 양식장 파괴와 어구 파손 등 수산시설 피해액도 20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정전에 따른 섬지역 양식장 피해액이 아직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피해액은 더 불어날 수 있다.

광주지역엔 건물과 상가의 간판 600여 개가 날아가고, 가로수 700여 그루가 꺾이는 등 3900여건의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주택 948동과 비닐하우스 4372동 473㏊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2개가 잇따라 통과하면서 전남에서만 이재민 1039가구 1944명이 생겼고, 이 가운데 574가구 1064명은 아직도 마을회관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아 광주·전남에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나주에서는 떨어진 배 4만2천여t 가운데 상품화가 가능한 400t 가량을 선별해 판매한다. ‘태풍이 일찍 수확한 배’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상품은 농협을 통해 5㎏ 한 상자에 1만원(택배비 포함)에 공급된다. 또 900t은 가공용으로 출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피해가 심한 해남·장흥·고흥·완도 등 9개 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복구비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게 된다.

전북지역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3일 오전 현재 재산피해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477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접수는 공공시설이 6일까지, 사유시설이 9일까지이다. 이정원 전북도 치수방재과장은 “공공시설은 피해액이 추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사유시설 피해 규모가 너무 광범위해 앞으로도 계속 피해액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지역은 사망 2명, 부상 2명 등 모두 6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광주 전주/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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