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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요절가수 김정호 애틋한 목소리는 국악의 끼”

등록 2012-09-20 20:20

가수 김정호
가수 김정호
내일 담양서 27주기 추모음악회
“국악을 하고 싶어했는데 배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가요를 국악풍으로 한 것이지요.”

1985년 서른셋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 김정호를 추모하는 음악회 소식을 접한 국악 명인 박종선(71)씨는 20일 이렇게 회고했다.

고 김정호씨는 명창 박동실(1897~1969)의 외손자이자 박 명인의 외조카이다. 어머니 박숙자씨도 소리꾼이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인 박 명인은 “정호가 중학교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와 근처에 살았다”며 “늘 ‘삼촌하고 덕석 깔고 같이 공연 한번 해보고 싶다’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호 추모음악회는 22일 저녁 7시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열린다. 담양군과 ‘담양 가로수사랑 군민연대’(회장 김광훈) 주관으로 ‘제2회 메타가로수축제’에 맞춰 열리는 음악회엔 임창재·소리새·김원중·박강수씨 등 가수와 국악인 권하경씨 등이 출연한다. 21일 담양문화원에서 열릴 학술회에선 이경엽 목포대 교수(국문학)가 ‘김정호 음악의 모태인 담양소리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호소하는 듯한 애틋한 음색을 지녔던 김정호의 본명은 조용호다. 박 명인은 “정호에겐 국악을 배우지 않았어도 집안에서 타고난 끼가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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