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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꽃이 된 인혁당 희생자들

등록 2012-10-04 21:08

광주 가톨릭센터에서 전시회
고인·유족의 사진·수필 등 공개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인 공안 조작사건으로 꼽히는 인민혁명당(재건위)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시회가 5일 개막된다. 광주인권평화재단과 4·9통일평화재단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가톨릭센터 1층 로비에서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라는 주제로 28일까지 추모전을 연다. 개막식은 오후 5시 인혁당 사건 유족과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주교, 김준태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8시간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도예종·여정남씨 등 8명을 추모하는 전시회다. ‘사법살인’의 희생자 8명의 초상화와 고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 일기·메모, 편지 등이 선보인다. 한 사형수의 아내가 눈물로 쓴 글과 아버지를 살해한 유신 정부 때문에 꿈을 접었던 아들의 글이 소개된다. 김수환 추기경의 탄원서와 대법원에서 유일하게 사형을 반대했던 이일규 판사의 의견서도 공개된다. 한편, 인혁당 유가족들은 6일 오전 10시30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와 망월동 묘역(옛 5·18묘역)을 참배한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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