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행인에 ‘묻지마 폭력’ 30대 검거

제주에서 30대 남성이 이유 없이 행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 ㄱ호텔 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백아무개(37)씨가 길 가던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검거됐다.

백씨는 웃옷을 벗고 허리띠와 벽돌을 든 채 30분 남짓 행인들을 위협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아무개(37·여)씨가 백씨가 던진 벽돌에 팔꿈치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백씨가 난동을 부리자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백씨를 체포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백씨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난동을 부린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백씨는 며칠 전 제주도에 왔으며 집 없는 이들을 위한 시설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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