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연어
3~5년전 방류된 뒤 돌아와
섬진강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18일 “섬진강에 회귀하는 어미 연어를 조사하기 위해 광양 다압면 고사리~하동 악양면 평사리 사이에 설치한 그물에 지난 10일 한 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이른 것이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현재 수온이 17도 안팎으로 낮아져 10월 하순부터 11월 하순에 어미 연어 200~300마리가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1998년부터 15년 동안 섬진강에 어린 연어 484만여마리를 풀어놓고 섬진강의 수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공을 들이는 등 연어 회귀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돌아오는 연어들은 3~5년 전 섬진강에서 북태평양으로 나가 성장한 뒤 모천인 섬진강으로 거슬러 올라 산란을 한다. 연어 치어들은 12월 알에서 부화돼 섬진강에 머물다 내년 3~4월 다시 북태평양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도 양양연어사업소에서 공급받은 연어알로 어린 연어 20만마리를 부화시켜 내년 3월에 방류할 계획이다. 또 연어의 생태, 성장 특성 등을 연구해 양식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최연수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어미 연어 연령과 성숙도 등을 조사하고 수정란을 부화시켜 섬진강 수계 연어 자원을 확대하겠다”며 “섬진강 연어의 산업적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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