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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엑스포 집행위원장이 심사위 명단 유출

등록 2012-10-22 20:58

82억규모 행사대행사 선정때
심사 앞서 특정 업체에 넘겨
공정입찰 방해혐의 구속영장
경남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행사 대행을 하려고 입찰한 업체한테 심사위원 명단을 몰래 넘겨준 사람은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수사과는 22일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로 이아무개(55)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아무개(53)씨 등 조직위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월 계약서류를 위장하는 등 지방계약법을 어기면서까지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 진행을 특정 업체에 맡기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산청엑스포 행사대행업체 심사를 앞두고 있던 지난 5월25일 산청군 산청읍의 한 식당에서 ㄷ기획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만나 심사위원 명단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산청엑스포 조직위는 5월30일 행사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심사 하루 전날 심사위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경남도 감사실에 제보되는 바람에 심사를 중단했다. 행사대행업체로 선정되면 82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8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내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상태였다.

도는 심사위원 명단을 빼돌린 사람을 찾기 위해 자체 감사를 벌였으나 실패하자, 6월7일 경남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때문에 산청엑스포 조직위는 심사위원을 새로 선정해, 애초 계획보다 한달가량 늦은 6월27일에야 제안서 평가를 시작했고, 지난달 3일 행사대행업체와 계약했다.

경남경찰청 수사과는 “심사위원 명단 유출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조직위 간부가 업체에 또다른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씨는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 친분 때문에 부탁을 받고 그랬을 뿐 대가를 제공받지 않았으며, 출범식 진행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는 부하 직원에게 그 업체를 추천했을 뿐 계약을 맺도록 지시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엑스포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동의보감>을 허준 선생이 발간한 지 400돌인 내년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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