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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취급하나” 강운태 시장 국감태도 논란

등록 2012-10-22 22:29

강운태 시장
강운태 시장
사업투자 70억 손실 추궁하자
되레 고압적 답변 일관해 구설
“무슨 죄인 취급 하십니까?”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강운태 시장은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발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광역시가 100억원을 투자했다가 7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3디 입체영상변환 한미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시장님으로부터 시작된 사업 아니냐?”고 물었다. 이 의원이 강 시장이 2010년 10월 한미합작투자사업의 미국 쪽 사업자와 만난 뒤 12일 만에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됐다며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자, 강 시장은 “상황을 설명해야 하지 않느냐? 상식적으로 시장이 모든 사항을 알 수 없다”고 공세적으로 답변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미합작투자사업과 ㅋ사의 직원이었던 강 시장 아들의 연관성을 거론했다. ㅋ사 직원이었던 강 시장 아들은 한미합작투자사업 진행 과정에서 지난해 5월8~22일 광주시 예산 1억원으로 다른 직원 10명과 함께 미국 쪽 사업자 회사에서 교육을 받았다. 한미합작투자사업의 광주시 자문 역할을 했던 ㅋ사 박아무개 대표는 지난해 5월 말 미국 쪽 사업자에게 1억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시장님의 일가가 이 사업에 관련된 것은 도덕적,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사실을 왜곡한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 시장은 “제 아들과 ㅋ사 양아무개 이사는 3디 입체영상 변환 업무의 사제지간이었으며, 기술력 있는 양 이사가 한미합작법인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프로듀서로 따라갔다”며 “(시가 1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설립된)이엠아이지로 양 이사를 따라 옮겼다가 논란이 일자 퇴사했다”고 강조했다.

행안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강 시장의 ‘공세적 답변 스타일’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했다.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은 “강 시장의 강경한 답변 태도엔 일종의 교만함이 들어 있지 않겠느냐?”며 “두루두루 화려한 경력을 가진 시장이 더 겸손하게 답변했으면 한다. ‘초선의원들이 무엇을 알겠느냐?’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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