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적자…“사업 재검토해야”
전남도 “2016년까지 계속 추진”
전남도 “2016년까지 계속 추진”
3년 연속 적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민주통합당·담양1)은 23일 도정질문을 통해 “올해 대회의 적자가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에 요구한 국비 24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며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한 내년 대회를 정부의 지원 없이 개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30억원이던 스포츠토토 기금도 올해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았다”며 “수백억원씩 적자를 보면서까지 대회를 개최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우려했다.
안주용 의원(통합진보당·비례)도 “에프원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선도사업으로서 의미마저 희미해진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더라도 애초 사업타당성부터 잘못된 사업인 만큼 중간평가를 통해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회법인 출자금과 경주장 건설, 진입로 개설, 경주장 취득 등을 위해 발행한 에프원 지방채가 2447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운영적자에 따른 재정 부담, 타당성 조사 부실 등을 고려해 에프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2016년까지 대회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 대회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메가스포츠 행사로 성장했다”며 “경주장 인수, 개최권 보유, 운영체계 구축 등으로 운영 전반의 안정화를 이뤘으니 정부, 국회와 협력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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