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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선 코앞 동남권 신공항 또 거론

등록 2012-10-29 21:30

“신공항 공약하는 후보 밀어주자”
시민추진기구 홍보활동 적극나서
부산은 가덕도, 경남은 밀양 희망
후보들 태도 따라 대선판도 영향
정부의 백지화 결정에 따라 지난해 헛물만 켜다 끝난 남부권(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영남지역에서 재거론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고 새 정부에서 국정 주요 과제로 채택해 실천할 철학과 의지를 가진 후보에게 여야를 떠나 표를 모아주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속내는 지난해처럼 지역별로 서로 달라 부산 가덕도에 유치하자는 부산과, 경남 밀양에 유치하자는 대구와 경남·북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현재 유력 대선 후보 3명 모두가 영남에 기반을 두고 있어, 후보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냐에 따라 이 문제가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의 각계 대표 300여명은 지난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시민추진단 총회를 열고 활동에 나섰다. 정치적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정·관계 인사를 배제했으나,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앞장섰던 인사 대부분이 포함됐다.

시민추진단은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기 위해 시민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는 구심체 구실을 하고,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에 필요한 여러 연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대외적으로 이 계획의 타당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김해공항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해결을 촉구하고 앞으로 김해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나 판단을 배격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추진단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위한 서명운동과 3억원 규모의 시민모금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시민추진단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각종 세미나, 토론회를 열면서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민추진단 관계자는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무산됐던 동남권 신공항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 정치인과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시민추진단에서 빼기로 했다”며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가덕도 이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지난 24일 경남에서는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위원회는 대선 후보들에게 ‘선 공약, 새 정부 출범 후 입지선정 용역 실시’를 요구하며, 신공항 추진과정을 정리한 백서를 발간해 전국을 돌며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등에서도 밀양 신공항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강주열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는 부산과의 어떤 갈등도 원하지 않고 부산이 경남·울산·대구·경북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했던 초심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부산은 신공항 건설에 걸림돌이 되지 말고 영남의 명운이 달린 남부권 신공항 유치에 대승적으로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김광수 김일우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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