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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지태 부산일보 사장 ‘4·19 보도 용기’ 기리고자”

등록 2012-11-01 19:42수정 2012-11-01 20:55

김영우(70· 가운데)
김영우(70· 가운데)
김주열열사사업회 등 감사패 전달
유족대표 김영우씨 새누리당 반박
정수장학회의 모태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 전 <부산일보> 사장이 1일 김주열열사 기념사업회와 3·15정신계승 시민단체연대회의로부터 뒤늦은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에는 1960년 4월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얼굴로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당시 16살)군의 사진과 기사를 당시 <부산일보> 1면에 게재한 고인의 용기를 기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기념사업회 쪽은 “4월 혁명으로 마산은 민주성지가 되었고, 마산 시민은 모두 4월혁명의 영웅이 되었기에, 너무나 늦었지만 고인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하신 고인의 참된 용기와 지도적 역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고인을 대신해 감사패를 받은 둘째 아들 김영우(70·사진 가운데) 한생산업 회장은 “박정희 정권이 강탈한 부일장학회의 후신인 정수장학회는 특정 개인에 의해 흔들리는 단체가 아니라 진정한 공익재단으로서 임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유족들은 정수장학회에 대해 어떠한 욕심도 갖고 있지 않으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그 돈을 누구로부터 받는 것인지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따라서 단 한푼도 자기 돈을 들이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의 이름을 사용하는 정수장학회는 당연히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쪽 관계자가 제기한 고 김지태 사장의 친일과 부정축재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장학회 강탈 행적을 얼버무리려는 비열한 짓”이라며 “당사자의 용기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선거 이후에 분명히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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